[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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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등2024.12.15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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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9

영화 <위키드> 솔직 후기(리뷰), 장르적 특성을 잘 살린!

좋은 메시지, 훌륭한 연출력을 겸비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 영화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의 성장기를 그린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마법 같은 우정과 모험기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위키드>는 2003년 10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6천만 명이 관람한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옮긴 이는 <인 더 하이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나우 유 씨 미 2>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였던 존 추 감독이다. 영화의 강점은 현설의 한정적인 공간에서 펼쳐질 수 없는 오즈의 세계를 마음껏 펼친 것이다. 소설이나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마법의 세계, 판타지라는 장르만이 가질 수 있는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점이 영화적 힘이다. 몇몇 장면은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을 만큼 아름다웠다. 또 다른 강점은 후시녹음이 아닌 현장 라이브를 그대로 옮긴 것. 이로써 관객들은 배우들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장르적 특성을 충분히 살린 것도 장점이지만, 엘파바와 글린다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차별과 이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담은 점이 <위키드>의 킥이다. 초록색 피부를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된 엘파바. 그럼에...

2024.12.15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3)14

<무도실무관> 후기(리뷰), 무난하게 볼 만한 넷플릭스 범죄 영화

<무도실무관>은 무난하게,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범죄 액션 영화다. 김우빈의, 김우빈에 의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𝑆𝑦𝑛𝑜𝑝𝑠𝑖𝑠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년 '이정도'(김우빈)는 '재미'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유도, 검도, 태권도 도합 9단인 그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전자 감독 대상자에게 구타당하는 무도실무관을 돕게되고 표창장까지 받는다. 얼떨결에 큰 공을 세운 시민이 된 정도는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눈에 띄어 공석인 무도실무관을 대신할 것을 제안받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무도실무관. 처음엔 '이게 재미있을까?' 의심하다 점점 '재미를 찾게' 된다. 특기인 유도와 검도, 태권도를 살려 전자 감독 대상자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체포하기까지 성공한다. 큰 어려움 없이 업무를 수행하니 재미있을 수밖에. 그러면서 노란 탈색머리도 까맣게 염색하는 등 '진짜 무도실무관'이 되기를 결심한다.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된 그때! 큰 일이 닥친다. 아동 성범죄로 20년을 복역한 '강기중'(이현설)이 출소하고 그가 이정도와 김선민의 관리 대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2024.09.18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4)10

<베테랑2> 후기(리뷰) 및 쿠키영상 정보, <베테랑3> 예고

폭력 형사 서도철의 변화!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한 것뿐 아니라 전작의 큰 인기로 '당연히 봐야 하는' 작품들 중 하나로 인식된 것도 관객을 끌어들인 이유들 중 하나다. 𝙎𝙮𝙣𝙤𝙥𝙨𝙞𝙨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이에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한 형사들. 하지만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또 한 번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서도철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를 투입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베테랑2>의 새로움은 정해인! 정해인은 영화가 시작한 뒤 5분 만에 정체를 드러냈다. 예측한 대로 빌런이었다. 빌런 '박선우'(정해인)는 영화 개봉 전까지 정체에 대해 베일에 싸여있었으나 개봉 후엔 속시원히 까발려진다. 이말인 즉슨 <베테랑2>는 범인 찾기에 목적을 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정체가 드러난 박선우와 그를 지켜보는 '서도철'(황정민). 도철은 정의에 대한 고뇌에 빠진다. ...

2024.09.16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5)9

<블루 자이언트> 10월 재개봉 정보 및 후기, 귀호강 제대로인 음악 영화

시청각을 사로잡는 재즈의 향연! 마음을 훔치는 캐릭터들의 열정에 홀릭♥ 재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 <블루 자이언트>. 개봉 1년만에 재개봉한다. 시놉시스 “세계 최고가 될 거야, 반드시” 언제나 강가에서 홀로 색소폰을 불던 고등학생 ‘다이’는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에 도전하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실력이 안 되면 같이 안 할 거니까” 우연히 재즈 클럽에서 엄청난 연주 실력을 뽐내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를 만나 밴드 결성을 제안하고, “나도 드럼을 칠 수 있을까?” ‘다이’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평범한 대학생이던 ‘슌지’가 열정 가득한 초보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밴드 ‘JASS 재스’가 탄생한다. “전력을 다해 연주하자! 분명 전해질 거야” 목표는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 10대의 마지막 챕터를 바친 JASS 재스의 격렬하고 치열한 연주가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는 세 명의 10대 소년들이 재능과 열정을 발산하며 꿈을 이뤄가는 여정을 그린다. 홀로 색소폰을 연습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다이'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꿈꾸며 도쿄로 향한다. 마음과 상황을 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를 꿈꾸며 뚝심있는 행동을 하는 인물이다. 도쿄에서 재즈를 듣기 위해 들른 곳에서 다이는 이미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피아노 연주자 '유키노리'를 만난다. 용기를 내 유키노리와 팀을...

2024.09.15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6)11

영화 <그녀가 죽었다> 후기(리뷰), OTT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

나쁜 짓은 절대 안 해요. 그냥 보기만 하는 거예요. - <그녀가 죽었다> 구정태 - 현 시대를 범죄물로 풀어낸 영화 <그녀가 죽었다>. 참신하거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긴장감은 없지만 사회를 꼬집는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볼만했다(OTT 웨이브에서 시청).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오랫동안 관찰해온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영화는 관음증, 스토킹, 관종 등 인간 내면의 욕망을 다룬다. 한끗 차이로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욕망에 집중을 둬 보는 이들도 '흠칫하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타인의 내밀한 일상을 궁금해하고, 그래서 몰래 (훔쳐)보려는 욕망이 있다. 또한 타인에게 으스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이 욕망들은 타인에겐 결코 들키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 <그녀가 죽었다>는 관음증과 타인의 삶을 훔쳐 사는 사이코패스의 대결, 즉 변요한과 신혜선의 대결을 그린 영화라 정리할 수 있다. 정상인 듯 보이지만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과장은 있지만 캐릭터들의 입장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묘한 공감대를 자극하는 영화다(부인하고 싶어도 그들의 일면이 내게도 있다는 걸 아는 순간 뜨끔하게 되는). 변요한이 연기한 구정태는 좋은 평판...

2024.09.15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7)21

<노트북> 10월 재개봉, 영화 후기(리뷰)&명대사 '멜로물의 정석'

10월 재개봉을 앞둔 영화 <노트북>. 장르적 관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품으로, 한 마디로 '멜로 영화의 정석'으로 정리할 수 있다. 𝙎𝙮𝙣𝙤𝙥𝙨𝙞𝙨 17살,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둘. 그러나 이들 앞에 놓인 장벽에 막혀 이별하게 된다. 24살,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앞에서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열일곱의 설렘, 스물넷의 아픈 기억, 그리고 마지막까지…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노아와 앨리.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르고, 때문에 훼방꾼이 등장한다. 훼방꾼의 주인공은 앨리의 부모. 순탄히 흘러가면 멜로물이라 볼 수 없지. 노아와 앨리는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것도 아주 깊이. 둘의 열정적인 사랑을 두고 앨리의 부모는 '한여름 풋사랑'으로 치부한다. 앨리 부모의 방해로 두 사람은 헤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아는 앨리에게 매일 한 통씩 일년 동안 편지를 부친다. 그러나 이 편지는 '또' 방해꾼 때문에 앨리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앨리의 엄마는 노아의 편지들을 숨긴다. 앨리 엄마의 입장에선 그 행동이 옳았기 때문이다.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거리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떨어지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잊어간다. 그러나 두 사...

2024.09.14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8)15

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후기, 웨이브&티빙 추천작

지금 이 순간에 고마움을! <서바이벌 패밀리>는 일본 전역에 발생한 정전으로 마비된 도쿄를 탈출하는 일가족의 웃픈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TV를 시청하는 아버지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딸,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메일로 소통하는 아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비춘다. 하지만 이 생활도 잠시. 갑자기 전기와 전력이 멈춘 후 통신은 물론, 전철 등의 교통 수단, ATM, 심지어 물을 공급하는 전력까지 멈춰버린다. 때문에 도심의 모든 상황이 달라진다. 회사 출근도, 통학도 멈춘 상황. 그나마 작동되는 ATM 앞에는 전재산을 인출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고 물 한 병이 2만엔에 팔리는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가족은 최후의 선택으로 처갓댁인 가고시마로 향한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지만 비행기 운항도 멈춘 상황이다. 결국 가족은 사회과부도를 보고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목적지로 향한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것과 노숙, 노상방뇨는 예삿일이다. 물을 건너다 사고를 당하고 개떼에게 공격을 당해 다쳐도 나아가야 하는 상황.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물건을 거래하는 등의 상황에 직면하지만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멈출 수 없다. 이들의 모습은 피난민을 방불케 한다. 또 현금과 명품의 가치가 사라져 물물교환이 이뤄지는 상황 역시 생경하다. 위기에 직...

2024.09.09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9)16

영화 <사랑의 탐구> 시사회 후기(리뷰),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해도 해도 정답을 찾을 수 없어, 사랑은 어려워(항상, 평생 동안)... 9월 개봉하는 영화 <사랑의 탐구(The Nature of Love)>를 시사회로 먼저 관람했다. <사랑의 탐구>는 오랜 연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철학 강사 '소피아'가 자신과 정반대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콜드 워>, <그을린 사랑> 등 명품 영화를 만든 제작진들이 참여했고 <마미>, <하트 비트>, <로렌스 애니웨이> 등에 출연한 '자비에 돌란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출연해 시네필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시놉시스 철학 강사 ‘소피아’는 ‘자비에’와 10년 넘게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적인 대화와 편안한 일상... 그들의 삶은 누가 봐도 만족스럽지만 두 사람의 관계엔 더 이상 어떤 짜릿함도 없다. 어느 날, ‘소피아’는 별장 수리를 위해 인테리어 시공업자 ‘실뱅’을 만나게 되고, 자신과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대화는 잘 통하지만 지루한 ‘자비에’와 몸은 잘 통하지만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실뱅’ 사이에서 ‘소피아’는 ‘사랑’이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출처: 티캐스트 인스타그램 보는 동안 공감 모먼트가 수두룩해서 흥미로웠다. 영화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사랑은 아무리 탐구하고 경험해도 어렵다는 것. 누구나...

2024.09.07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10)11

<비포 미드나잇> 재개봉 후기(리뷰), 9월 개봉 예정 로맨스 영화

'비포 시리즈' 마지막편 현실적인 결혼생활 그린 <비포 미드나잇> <비포 미드나잇>이 9월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그린 이 영화. 가을과 제법 어울린다. 연인, 배우자와 함께 손붙잡고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 세 편은, 청년들의 만남, 성숙한 남녀로서의 재회, 지극힌 현실적인 부부가 된 남녀를 날 것 그대로 묘사한다. 우리는 제시와 셀린느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역사와 삶의 다양한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비포 미드나잇>은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비포 선라이즈>에서 첫눈에 반했던 그들은 헤어졌고 <비포 선셋>에서 9년 만에 재회한다. 제시는 결혼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셀린느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비포 미드나잇>에서는 부부가 된 제시와 셀린느를 만나게 된다. 영화의 첫 장면은 제시가 공항에서 아들 헨리를 배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제시는 셀린느가 기다리는 차에 탄다. 뒷좌석에는 쌍둥이가 잠들어 있다. 행복해보인다. 그것도 잠시! 이내 작은 말다툼이 시작된다. 제시와 셀린느가 이전부터 줄곧 해왔던 대화 그 이상의 논쟁은 <비포 미드나잇>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제시와 셀린느는 각자의 방식대로 제법 똑똑한 삶을 살아온 인물들이다. 이는 <비포 선셋>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비포 선라이즈>에서도 이들의 지식과 상식은 여과 없이 드...

2024.09.01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11)11

<한국이 싫어서> 영화 후기, 행복 찾아 선택한 '탈한국'

공감과 씁쓸함에 사무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영화 <한국이 싫어서> [시놉시스] “행복을 찾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왜 한국을 떠나느냐고? 두 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계나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좇아 떠나기로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한 20대 후반 '계나'(고아성)은 필사적으로 일을 하며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남자친구 '지명'(김우겸)과의 미래도 계획 중이었다. 그런데 계나에겐 '치명적인(?) 고민'이 있다. 한국이 싫다는 것! 직장 생활에선 대체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집안 사정은 가난해 더 큰 꿈을 꿀 수 없다는 생각이 계나를 사로잡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한다. 한국을 탈출하기로! 계나가 탈한국을 결심하고 향한 곳은 뉴질랜드다. 뉴질랜드로 떠난 후 대학원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어딘가 이상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친구 '재인'(주종혁)을 만나고 자유롭게 연애도 하며 3년 간의 시간을 보냈다. 탈한국이 옳은 선택이라 믿었지만... 마음 한켠은 여전히 헛헛하다. 그리고 계나는 '진짜 헹복'을 찾기 위해 또 다시 여행길에 오른다. <한국이 싫어서>는 꽤 직설적이다. '한국이 싫고, 한국에서는 못 살겠어서 한국을 떠난다'는 계나의 네레이션이 영화의 방향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어 많은 청춘들이 공감할 만한, 그리고 기성 세대가 청춘들을 바...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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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17)12

영화 <세 가지 색: 블루> 후기(리뷰) 및 재개봉 정보

영화 <세 가지 색> 시리즈는 폴란드의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프랑스의 국기를 구성하는 세 가지 색, 블루·화이트·레드 각 색에 맞는 주제를 구성한 후 제작한 연작이다. 그 중 <세 가지 색: 블루>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블루의 주제는 '자유'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남편과 딸을 잃은 여인 줄리가 지난 삶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삶을 되찾으면서 자유를 찾아간다는 맥락의 작품이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줄리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과 함께 자신만 생존했다는 데에서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녀는 유명 작곡가였던 남편을 둔 명성 있는 가족의 일원이었지만, 그녀만의 공간(파란 방)은 우울감을 안고 있었다. 영화에서 블루가 나타내고자 했던 상징은 자유지만 이 색이 지닌 또 다른 상징성에는 '우울'도 있다. 줄리는 어떻게든 슬픔을 극복하고자 갖은 노력을 한다.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와 잠자리를 하는가하면, 엄마를 찾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줄리의 내면을 위로해주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거주하기로 결심한 아파트에서 창녀와 가까워지고, 그녀의 위로에 안도감을 찾아간다. 줄리를 둘러싼 환경은 고통과 우울 그 자체다. 영화는, 줄리의 어두운 방 안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 독한 마음을 품는 듯 보이지만 내면 깊이 뿌리박힌 아픔을 이겨내고자 스스로 살갗에 생채기를 내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산 자는 살아나...

2024.08.19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18)10

<데드풀과 울버린> 후기(리뷰) 및 쿠키영상 정보, 마블의 지저스?!

상극의 히어로 데드풀과 울버린이 만났다. 두 캐릭터의 의외의 만남은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두 캐릭터의 지속되는 대립이 지루하게 반복되고 액션도 그다지... 중고차 딜러 웨이드 윌슨으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시간 변동 관리국 요원들에게 끌려가고, 자신의 삶은 물론 소중한 사람들까지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데드풀과 울버린>. 이 현실을 막기 위해 데드풀은 울버린을 찾아가지만, 방황 중이던 울버린은 데드풀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매력은 단연 마블 히어로 중 잔망스럽고 수다스러운 데드풀과 그와 상극인 시니컬하고 과묵하며 진지한 울버린의 케미스트리다. 도무지 좁힐 수 없는 캐릭터의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혈투도 서슴지 않지만 두 캐릭터 모두 힐링 팩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극이 벌어지지 않는 점 또한 재미 요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거칠고 잔혹한 액션과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자극적인 장면들이 여러 번 등장한다. 하지만 흥겨운 음악과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한 연출로 크게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데드풀이 웃기는 덴 큰 역할을 했다. '제4의 벽'을 깨고 관객과 소통하는 데두플의 유머러스한 입담은 오프닝부터 관객을 휘어잡는다. 19금 대사와 전매특허 구강 액션, 지치지 않는 텍션으로 캐릭터...

2024.07.24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19)16

<클로저> 추천 영화 후기 및 명대사, OST 정보

사랑, 낯선 그 이름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 <클로저>. 낯선 사람을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고, 가장 가까웠던, 심지어 절대 떨어지려 하지 않았던 둘 사이가 한순간에 변질되는 과정.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패턴을 현실에서도 충분히 겪어왔고 현재에도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겪게 될 것이다. 과연 '영원한 사랑'이란 현실에서 존재하긴 하는걸까, 에 대한 질문은 인류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이어질 듯 하다. 국경은 물론, 신분조차 뚜렷하지 않은 이와 사랑에 빠지고 '사랑스럽다'고 말하고 행동하면서도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는 우리. 어이없기도 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연애사. <클로저>는 이러한 모습들은 냉소적으로 그려낸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 로맨틱한 순간들, 다른 이에게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 이별의 예감 등 사랑의 다양한 코드를 읽을 수 있는 <클로저>는 '어른들의 로맨스'다. 그들은 오래토록 만나온 연인의 행동에 담담하게 대처한다. 이미 겪어 볼만큼 겪어 본 이들의 로맨스는 확실히 매혹적이다. <클로저>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을 감상함에도 불구하고 '언제 보느냐'에 따라 다른 관점을 표현하는 모습들만 봐도 이 영화가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대 초반(이성과의 사랑 경험이 다소 부족한 때)에 볼 때는 '이해가 안 됐던' 작품이 20대 후반, 30대...

2024.07.23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0)16

<일일시호일> 일본 영화 후기, 매일을 좋은 날로!

삶이 좋아지길 바란다면 현재에 집중할 것 《일일시호일》은 故 키키 키린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봉 직후 관람한 영화다. 같은 영화라도 감상자의 관심도에 따라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마련이다. 나는 키키 키린의 얼굴과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그녀의 새로운 얼굴을 더 이상 만나볼 수 없다는 슬픔에 자세히도 들여다봤다. 키키 키린은 주인공 ‘노리코(쿠로키 하루)’의 다도선생 ‘다케타’로 분해 늘 그래왔듯 멘토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키키 키린에 대한 애정표현은 이쯤에서 끝내고 영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주인공 노리코는 자신이 좋아하고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던 중 엄마의 권유에 떠밀려 다도를 배우게 된다. 영화는 노리코가 다도를 배우기 시작한 스무 살부터 25년이 흐를 때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이 긴 시간 동안 노리코는 차(茶)를 통해 인생을 개척해나간다. 엉겁결에 배우기 시작한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게 된 셈이다. 《일일시호일》을 보며 가장 의아했던 점은 노리코가 무려 25년 이상 다도를 배워온 것이다. '1년 정도 하다 그만두겠지’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녀의 차에 대한 열정은 상당했다. 습득의 속도는 느리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꾸준히 배워가면서 성장한 노리코의 삶은 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노리코의 삶이 허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일시호일》은 초판 이후 17년 동안 40만 부 ...

2024.07.22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1)11

<비포 선셋> 후기, 8월 재개봉 영화 '9년 만의 재회' 그린 로맨스

제시와 셀린느, 9년 만에 재회하다 9년 만에 재회한 제시와 셀린느. 9년 전 둘은 하루동안의 강렬하고도 짜릿한 로맨스를 시작했고 또한 희망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6개월 후 같은 장소에서 재회하자는 낭만적인 다짐을 했지만 역시나 지켜지지 못했다. 9년 뒤, 제시는 셀린느와의 추억을 담은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출판기념회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다. 이로 하여금, 둘은 재회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둘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이번 만남은 9년 전보다 훨씬 짧다. 제시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단 몇 시간. 이 한정된 시간 속을 메우는 제시와 셀린느 현재의 삶, 그리고 그들만의 추억 이야기가 <비포 선셋>의 전개 그 자체다. 이들의 사연은 여느 사랑 이야기들보다 애틋하다. 그래서 귀 기울일 수밖에 없고, 왠지 둘의 관계가 가까워져야만 할 것 같은, 그것을 응원해야만 할 것 같은, 그것이 마땅한 도리인 듯 느끼게 만든다. 79분의 러닝타임은, 마치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와의 짧은 티타임 같은 애틋함과 아쉬움의 감정을 선사한다. 제시와 셀린느가 헤어질 것을 알기에 우리는 이들의 커피가 줄어가는 것, 걸어가는 길이 목적지와 가까워지는 걸 아쉬워할 수밖에 없다. 마치 내가 제시 혹은 셀린느가 된 마냥, 흐르는 시간에 발을 동동 구르는 절박함을 느끼는 상황. 비포 시리즈의 두 작품, 그러니까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을 볼 때면 마치 내가 ...

2024.07.21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2)18

추천 영화 <언 에듀케이션> 후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자🩷

언제 봐도 최고! 내 최애작 중 하나인 <An Education> 전쟁이 끝난 후 1961년 영국,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17세 우등생 소녀 ‘제니’(캐리 멀리건). 보수적인 부모님의 엄격한 통제와 고리타분한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끼는 그녀에게 세상은 그저 지루하기만 하다. 어느 비 오는 하교길 ‘비싼 첼로가 비에 젖을까 봐’ 차에 태워준다며 나타난 연상남 ‘데이빗’(피터 사스가드). 위트와 배려심, 경제적 능력까지 갖춘 그는 호기심 가득한 제니에게 새로운 세상을 소개한다. 현실의 집과 학교가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제니는 ‘데이빗’과 함께 경험하는 달콤하고 화려한 세상의 유혹에 점차 빠져드는데… <언 에듀케이션>은 제목대로 교육에 관한 영화다. 교육의 범위는 다양한데, 이 영화에서 강조하는 교육 방식은 '경험'이다. 주인공 '제니'는 엘리트다. 옥스퍼드대학교 진학을 목표에 둔 그녀는 공부와 함께 스펙 관리에 여념이 없다.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집에서도 제니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제니는 학업 외의 예술문화 방면에도 관심이 많다. 샹송을 즐겨 듣고 따라 부르는가 하면, 그림과 음악 감상을 즐긴다. 고전문학을 읽으며 사색을 게을리하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논하는 그녀는, 한마디로 '고상한 취향의 여고생'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취향과 경험의 갈증을 충족시켜줄 만한 중년의 재력가 ‘데이빗’과 ...

2024.07.19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3)17

대만 청춘 영화 추천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후기(리뷰)

당신 마음 속에 가장 가치 있는 건 무엇입니까? 2017년 9월 초. 불현듯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끓어 대만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회사를 다니던 때였고, 심신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였다. 큰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닌데, 내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때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의 염증, 함께 일하던 동료와의 은근한 신경전이 잠시나마 나를 회사 밖으로 밀어낸 이유들이다. 누군가에게는 이것들이 일상일 수 있겠지만, 인간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왔던 내 기준에서는 조금 힘들었던 시기다. 왜 하필 대만인데?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의 촬영지인 두얼 카페(Daughter's Café)에 방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는 내가 사랑, 아니 흠모하는 영화로, 해마다 한 번씩은 꺼내어보는 작품이다. 여러 (여성)지인들에게 입이 닳도록 추천한 영화이기도 하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들도 보기를 권하는 바다. 특히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이라면 이 영화가 강력한 영향을 주리라 단언한다. 그 외에 휴가철을 기점으로 삶의 방향에 대한 윤곽을 잡고 싶은 사람, 과거와 현재를 성찰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 외에도 이 시기에 보면 좋을 이유가 다분하다. 습하고 더운 날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대만의 기후가 지금과 어울리기도 하고, 후덥지근한 여름 밤을 감미로운 무드로 바꿔줄 재즈의 선율이 매력적인 영...

2024.07.18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4)12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후기(리뷰) 및 명대사, 여름 휴가철에 보면 좋을 영화

떠나야 배우는 것들 언제 봐도 좋은 영화가 있다. 가치관이나 상황이 달라져 영화를 감상할 때마다 달리 느껴지는 매력, 혹은 언제봐도 한결같이 느껴지는 좋은 분위기 때문에 계속 찾는 영화가 개인마다 한 편 정도쯤은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영화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이다. 이 영화엔 내가 좋아하는 소재들이 가득하다. 먼저, 주인공 리즈의 '여행'. 그것도 홀로! '그냥 떠나면 되지, 그게 뭐 어려워?'라겠지만, 막상 장기간을 홀로 떠나기란 쉽지 않다. 그것도, 현 삶을 모두 정리하고 떠나기란 더더욱 어렵다. 여행을 떠나 그 지역 특유의 음식을 양껏 즐기는 것 또한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해지게 만드는 요소다. 그 외, 명상을 통해 잡념과 욕망을 덜고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노력이 등장하고, 생애 가장 궁극적이고도 본능적인 소재인 '사랑'이 등장한다. 사실, 이 영화는 결국 '사랑하라'를 강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이 영화를 이렇게 요약하고 싶다. 사랑을 잃었고, 그래서 새로운 사랑이 두려운 주인공의 자아와 사랑의 깨달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 여행.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기 위한 단골 소재다. 여기에서 여행의 의미는, 물질적 거금이 들어가는 호화로운 것이나 물리적 이동이 큰 관광 목적의 그것이 아니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

2024.07.15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5)11

<비포 선라이즈> 7월 재개봉 정보 및 영화 리뷰(후기)+명대사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비포 시리즈'가 릴레이 재개봉할 예정이다. 스타트 작품인 <비포 선라이즈>는 7월 17일 개봉한다. 영화 리뷰 <비포 선라이즈>는 비포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제시와 셀린느는 기차에서 만난다. 단시간에 느낌이 통한 둘은 비엔나에서 내린다. 어떠한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내린 둘은 그렇게 하루를 그들만의 시간들로 채워나간다. 생각해보면, 둘은 20대 초반. 소위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적 풋내기였기에 이런 활동에 응했던 것 같다. 만약 이들이 열 살 정도 더 나이 든 후 만났더라도 비엔나에서 내렸을까? 글쎄? 나라면 안 그랬을 것 같다. 물론, 20대 초반이었어도 셀린느와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어쨌든 둘은 강렬하게 끌렸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의 사랑.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알차게 사랑했던 그들. 사람은 모두 죽어가기 때문에, 즉 우리에겐 죽음이라는 문이 있기에 삶이 가치있는 것이다. 제시와 셀린느에게도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기반돼있었기 때문에 흐르는 시간들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었다. 끝을 알지만, 이별은 아쉬움과 슬픔을 동반한다. 아무리 작심하더라도 태연하게 대할 수 없는 것이 이별이다. 그래서 이들은 6개월 뒤, 동일한 장소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막연하지만 로맨틱한 다짐이다. 제시가 이렇게 말했다. "최악의 이별이 ...

2024.07.08

[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6)12

<그랑블루> 재개봉 영화 정보, 바다를 사랑한다면 꼭 보시길!

'시네필' 사이에서 오랜 기간 명작으로 꼽혀온 영화 <그랑블루>가 7월 17일 재개봉한다. [시놉시스] 그리스 작은 마을의 자크(장-마크 바)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잠수 사고로 잃고 바다와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마을 친구인 엔조(장 르노)는 잠수 실력을 겨루는 경쟁대상이자 단 한 명의 우정을 다지는 친구. 그렇게 자크는 유일한 안식처인 바다와 돌고래, 그리고 엔조와 성장해 간다. 오랜 시간이 흘러 프리다이빙 챔피언인 엔조의 초대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그리고 자크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보험사 조사원 조안나(로잔나 아퀘트)와 일생에 단 한번일지 모르는 눈부신 사랑에 빠진다. 마침내 대회에서 자크가 승리하게 되고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무리한 잠수를 시도하다 결국 자연 앞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그랑블루>는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의 출세작이다. 산소통 없이 심해를 잠수하는 두 남자 자크와 엔조의 경쟁과 우정, 사랑을 그린다. 자크는 바다와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긴다. 엔조는 자크의 유일한 친구이자 다이빙 챔피언이다. 영화 속 자크는 실존 인물이다. 17살때부터 해저에 도전했고 1983년 56세의 나이에 수심 105m까지 잠수한 기록을 세운 무산소 잠수대회 신기록 보유자로서, 해저 탐사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재개봉 확정 후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영화에서 가장...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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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플루언서] 문화(영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영화리뷰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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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illiana Bartol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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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Lilliana Bartol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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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My name is Lilliana Bartoletti, I am a adventurous, pleasant, shiny, beautiful, handsome, zealous, tasty person who loves writing and wants to share my knowledge and understanding with you.